세계일보

검색

“연봉 1억, 그저 시작일 뿐”…퇴사하면 ‘OO’ 소리 듣는 여긴 어디?

관련이슈 이슈플러스

입력 : 2025-07-30 05:00:00 수정 : 2025-07-30 05:25:03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성과에 대해 합리적으로 보상하는 기업, 직원 몰입도·조직 충성도 높은 수준 유지

“단순한 연봉 인상보다 복지와 결합된 통합 보상체계, 우수 인재 유인 핵심 전략”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임직원들에게 월 기본급 100% 수준의 분기 성과급을 지급했다. 삼성그룹의 ‘분기 목표달성장려금(TAI: Target Achievement Incentive)’ 제도에서 허용된 최대 지급 한도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임직원들에게 월 기본급 100% 수준의 분기 성과급을 지급했다. 게티이미지

직원들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월급 두 달 치에 해당하는 금액을 성과급과 휴가비로 한꺼번에 손에 쥐게 됐다.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시대…“성과 기반 보상의 대표주자”

 

3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TAI를 전 직원에게 최대치로 확정해 지급을 완료했다. TAI는 그룹 차원에서 반기 실적에 따라 운영되는 인센티브 제도로, 상한선은 월 기본급의 100%다.

 

성과급은 실적에 걸맞은 보상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882억원, 영업이익 96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44억원, 3065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성과급은 연초에도 이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1월, 전년도 실적을 반영한 초과이익성과급(OPI: Over-performance Incentive)도 별도로 지급한다. 이 역시 연봉의 최대 50%까지 가능하다. 올해 초 OPI 또한 상한선인 50%로 지급됐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 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성과급을 포함한 임직원 보상 수준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약 1억700만원에 달했다. 등기임원을 제외한 재직자 평균 4792명을 기준으로 산출된 수치다.

 

직원 평균 연봉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7500만원 △2020년 8300만원 △2021년 7900만원 △2022년 9200만원 △2023년 9900만원이었다. 5년 사이 40%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가들 “보상의 정석…몰입도·충성도 끌어올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성과급 외에도 다양한 복지 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제도가 ‘개인연금 1:1 매칭’으로, 임직원이 개인연금에 납입한 금액만큼 회사가 동일하게 부담한다.

 

직원이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한 설계도 적용돼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제도다.

 

성과급 외에도 다양한 복지 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게티이미지

한 HR 전문가는 “성과에 대해 명확하고 합리적으로 보상하는 기업은 직원의 몰입도, 조직에 대한 충성도 모두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구조를 가장 성공적으로 실행 중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단순한 연봉 인상보다 복지와 인센티브가 결합된 통합 보상체계는 이 회사에 다닌다는 것 자체가 가치 있는 일이라는 인식을 만든다”며 “장기재직률을 높이고 우수 인재를 끌어들이는 데 핵심적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예나 '눈부신 미모'
  • 최예나 '눈부신 미모'
  • 있지 유나 ‘황금 골반 뽐내’
  • 채수빈 '완벽한 미모'
  • 이은지 ‘밥값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