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F1 더 무비'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F1 더 무비'는 지난 28일 전국 6만367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245만7512명으로 개봉 6주차에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했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F1 더 무비'는 첫 주말까지 굳건한 1위였지만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슈퍼맨' 등 연이어 등장한 신작들에 순위가 하락했다. 하지만 개봉 4주차에 다시 저력을 발휘하며 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F1 더 무비'는 포뮬러 1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가 최하위 팀에 합류해 천재적이지만 오만한 루키 드라이버와 함께 성장해나가며 일생일대의 레이싱을 펼치는 영화다. '탑건: 매버릭'을 연출했던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브래드 피트가 주연으로 활약했다.
입소문의 힘으로 245만 명이 넘는 관객을 매료시킨 'F1 더 무비'가 남은 상영 기간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F1 더 무비'의 흥행 질주로 인해 '전지적 독자 시점'은 1위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같은 날 5만9674명이 찾았고, 누적 관객 수는 68만7550명을 기록하며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3위는 애니메이션인 '킹 오브 킹스'가 차지했다. 역시 같은 날 3만6404명이 봤고, 누적 관객 수는 76만6538명이다.
반면 29일 오후 2시 40분 기준, 30일 개봉 예정인 '좀비딸'이 사전 예매 29만700장으로 올해 최고 사전 예매량을경신하며 'F1 더 무비'의 뒷심을 대적할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믿고 보는 '코미디 장인' 조정석의 연기가 다시 한 번 한국 영화의 매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영화계 이목이 쏠린다.
서혜주 온라인 기자 hyejud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