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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역 39.3도’‥서울 지하철 역사마저 찜통

입력 : 2025-07-28 15:46:11 수정 : 2025-07-28 15:46:11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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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역사 체감 온도 40도

117년 만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 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 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7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폭염 특보 상황과 기온 등을 보여주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지난 25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이 28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역 온도 표본 측정 자료에 따르면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했다.

 

2호선 성수역도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했다. 23일에는 3호선 옥수역(38.1℃), 2호선 성수역(37.1℃)이 역사 중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4호선 창동역(33.5℃)이 뒤를 이었다.

 

지상 역사에 비해 지하 역사는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았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정체돼 체감 더위는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지하 역사 중에서는 건대입구역(31.6℃), 암사역(31.5℃)이 32도에 육박했다. 아현역(31.2℃) 등 다수 지하 역사 온도가 31도를 넘었다.

 

김지향 의원은 “이번 조사는 7월 23일 하루 전수조사와 22~24일 3일간 진행한 표본 조사지만 시민들이 하루 종일 지하철에서 체감하는 더위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지금 같은 폭염은 재난이므로 서울시가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즉각 투입해 긴급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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