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디에서 드론기체를 만들더라도 고흥에서 인증을 받아야 해 고흥군이 드론산업의 중심지가 됐습니다.”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는 26일 “전국에서 가장 넓은 드론 공역,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드론센터 등 드론·항공 분야의 우수한 인프라가 모두 갖춰져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025 고흥 드론 서머비치 페스타’에 참석한 공 군수는 고흥군의 드론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흥군은 2023년 국내 기술로 개발된 사람 태우는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비행시연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 수준의 5인승 기체 통합실증을 시연했다. 특히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1단계 실증이 올 연말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고흥군은 UAM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고흥형 UAM 중장기 로드맵’ 수립 용역을 최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군은 관광형 UAM 서비스 도입, 의료수송 산불감시 등 공공형 UAM 서비스 실현, MRO(유지·보수·정비)단지 조성 등 3대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공 군수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녹동항 바다정원에서 열리는 녹동항 드론쇼에 애착이 남다르다. 그는 “콘텐츠를 더욱 보완한 녹동항 드론쇼를 10월까지 개최할 예정”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드론쇼를 고흥 관광의 대표 브랜드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 군수는 “앞으로는 드론의 생산부터 시험평가, 인증까지 고흥에서 원스톱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며 “전기추진 시스템 평가기반과 비행안전성능시스템 인프라 구축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고흥은 다시 한 번 드론산업 중심지로의 위상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