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관심 집중 ‘알짜 단지’는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은 분양 예정 물량 증가와 동시에 ‘6·27 대출 규제’ 여파에 따른 건설사들의 분양 시기 조정 가능성 등으로 전망이 혼재돼 있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는 13만7796가구로 상반기 실제 분양물량보다 약 94% 많지만, 실제 일정은 아직 유동적인 상황이다. 다만 신규 분양 수요가 있는 수도권과 부산 등에서는 공급 일정이 속속 나오며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 모습이다. ‘알짜 입지’와 쾌적한 주거 환경 등을 강조하고 나선 단지들을 소개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경기 남양주왕숙·진접2지구에 3300여가구 공공주택 분양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이들 지역에 공급될 물량을 합하면 총 11개 블록, 5117가구에 달한다.
이달에는 남양주왕숙 4개 블록(A1·A2·B1·B2) 2177가구와 남양주 진접2지구 2개 블록(A1·A4) 1175가구가 본청약에 들어가 2028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LH 관계자는 “왕숙 4개 블록은 왕숙천 수변공원과 총 4.5㎞ 길이의 선형공원이 단지 인근에 조성돼 쾌적한 주거 환경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진접2지구 2개 블록은 지구 내 개설 예정인 풍양역(가칭) 접근성이 우수하다.
남양주왕숙 신도시는 첨단산업 생태계를 갖춘 자족도시 조성을 목표로 핵심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왕숙신도시 내에는 120만㎡ 규모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추진 중으로, 이미 우리금융그룹과 카카오 등이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연구개발시설과 데이터 센터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남양주왕숙 등 3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후속 택지지구 조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수도권 주택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진접2지구 A1 블록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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