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이 듣자마자 반한 ‘그 노래’… 왁스 ‘황혼의 문턱’, 2025년 감성으로 새로 태어난다

가수 왁스가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 시즌2에서 완벽한 즉흥 라이브를 선보여 화제가 됐던 명곡 ‘황혼의 문턱’이 2025년 새로운 감성으로 재탄생한다.

소속사 펀한엔터테인먼트는 "왁스가 데뷔 25주년을 맞아 리메이크 프로젝트 [RE:WAX]의 두 번째 싱글 '황혼의 문턱 (RE:WAX)'을 발매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음원은 각종 음원 플랫폼과 왁스 공식 유튜브를 통해 동시 공개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왁스의 대표곡 5곡을 순차적으로 리메이크해 선보이는 장기 프로젝트로, 2000년 '엄마의 일기'로 데뷔한 후 올해 25주년을 맞이한 왁스의 깊어진 목소리와 세월을 담았다.

왁스는 지난 6월 12일 리메이크 프로젝트 [RE:WAX] 첫 번째 싱글로 '화장을 고치고 (RE:WAX)'를 먼저 발표했다. '화장을 고치고'는 2001년 왁스 정규 2집 앨범에 수록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발라드 곡으로, 리메이크 버전 역시 라디오 신청 열풍을 일으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공개될 ‘황혼의 문턱 (RE:WAX)’은 왁스가 2003년 정규 4집 앨범에 담았던 곡을 2025년 왁스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버전이다.

발표된 지 22년이 흘렀지만, ‘황혼의 문턱’이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의 힘에 있다. 누구나 겪는 이별, 추억,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아낸 가사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기 때문. 한 사람의 생애를 수필처럼 그려낸 수려한 가사와 왁스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어우러진 이 곡은, 듣는 이로 하여금 지난 사랑과 다가올 인생의 장면을 파노라마처럼 떠올리게 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황혼의 문턱’은 공개 당시보다 이후 사람들 입소문을 타며 유명해진 일명 ‘역주행 곡’이다. 2013년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어른제국의 역습’ 명장면에 이 곡을 입힌 패러디 영상이 온라인에서 회자되며 다시 주목받았다. 또한 이 곡은 결혼식 축하 영상의 단골 배경음악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황혼의 문턱’이 여전히 ‘인생 BGM’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보컬리스트 왁스의 음색이 지닌 깊은 울림과 섬세한 가사 표현력이 여전히 대중의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기 때문일 것이다.

왁스는 "과거에 불렀던 이 곡을 이제 다시 부르니 완전히 다른 감정이 든다"라며, "그때는 상상으로만 그려냈던 가사의 의미를 이제는 온몸으로 느끼며 부를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막을 내린 KBS Joy·KBS2·GTV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 시즌2 (오만추2)에서 왁스와 개그맨 이상준이 만들어낸 러브라인이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지난 7월 7일 방송에서는 왁스가 직접 ‘황혼의 문턱’을 열창하는 모습이 방송됐는데, 라이브를 직접 듣던 이상준은 직접 휴대폰으로 촬영까지 하는 등 감동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숙소에 돌아와서도 밤새 ‘황혼의 문턱’ 뮤직비디오를 찾아봤고, 이후 인터뷰에서 “노래로 인해 호감이 더 깊어졌다”고 표현했다. 이상준은 지난 23일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또 한 번 “내 이상형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이 왁스였다, 싫은 점이 단 한 부분도 보이지 않았다”라는 말을 하며 진심 어린 고백을 전했다. 이들은 10살이라는 나이 차이로 인해 최종 커플로 성사되지는 못했으나, 시종일관 진솔하고 용기 있는 태도를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들 러브라인 속 감정 증폭제가 됐던 곡 ‘황혼의 문턱’이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은 ‘오만추2’ 종영 소식에 아쉬움을 토로했던 애청자들에게 또 다른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