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수향이 유복했던 어린 시절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임수향은 지난 21일 ‘임수향무거북이와두루미’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새롭게 개설하고, 첫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0년 넘게 구상만 했던 유튜브 도전을 드디어 실현하며 팬들과의 본격적인 소통을 시작한 것.
첫 영상에서 임수향은 자택 내부를 공개하며 집 정리에 나선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옷방에서 촬영을 시작한 그는 “정리를 해야 하지 않나. 제가 뭘 보고 있었냐면 ‘이것 때문에 돈줄이 막힌다’를 보고 있었다”며 최근 관심사였던 정리 콘텐츠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뭘 버려야 될지는 알겠는데 버렸다가 다시 주워 온다”며 쉽게 물건을 정리하지 못하는 성격을 털어놨고, 중·고등학교 시절 입던 빨간 패딩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임수향은 “이거 중학교 때 입던 거고, 블루마린 건데 이제 안 나온다”고 밝히며 해당 제품이 오래된 고가 브랜드임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때 집이 부자였거든. 그래서 엄마가 이런 거 막 사줬었다”고 회상했다.

이후에는 직접 슈퍼카를 몰고 서울 종로구 서촌으로 외출에 나섰다. 임수향은 “차 산 지 얼마 안 된 것 같다”는 제작진의 말에 “2년 넘었다”고 답했고, 제작진이 “2년 됐는데 3600km 탔다고?”라며 놀라워하자 “차를 탈 일이 없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조금만 달려도 빠르게 느껴지는 차다. 승차감이 좀 안 좋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고, 제작진이 “그러면 왜 이 차를 샀냐”고 묻자 “허세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1990년생으로 올해 35세인 임수향은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우아한가’,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우리는 오늘부터’, ‘닥터로이어’, ‘꼭두의 계절’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유튜브를 통해 배우로서의 면모는 물론, 일상 속 인간적인 매력까지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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