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가수 김종국과 동업한 고깃집 근황을 전했다.
지난 21일, 하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운영 중인 고깃집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식당은 손님으로 가득 차 북적이고 있었으며, 직원들 역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또 ‘매진 임박’이라는 문구도 함께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 출연해 김종국과 동업했던 고깃집 중 일부 폐업 소식을 전했던바. 하하는 “우리 폐업 아니에요!”라며 “월요일 매진 완료, 월요 웨이팅 감사합니다”라고 신이 난 마음을 표했다.
실제로 하하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요식업 이거 잘 마무리 지으면 다시는 안 할 거다”라며 “죽어도 안 할 거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2014년 가수 김종국과 동업해 고깃집을 열었지만 운영이 어려웠기 때문.
그는 “직영점 두 군데를 (실패로) 마무리 지었다”며 “답이 안 나오더라”고 토로했다. 특히, 명동에 있던 지점은 개미 한 마리도 없이 2년을 생으로 버텼다고. 이에 “그 월세를 생각해봐라”며 “나 매일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정지선 셰프는 “자영업자는 다 힘들다”고 공감하는 모습. 김숙 역시 “코로나19 때면 더 그랬을 거다”라며 “명동도 월세가 엄청 세지 않냐”고 탄식했다. 하하는 “주변에 있는 동생과 친구들도 엄청 많이 폐업했다”며 “요식업은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현재 하나 남은 지점도 북적였던 예전과는 달라 손님들의 발길이 많이 끊긴 상황. 하하는 “(같이 동업했던) 종국이 형에게도 ‘형 미안해’라고 했다”며 “형은 ‘뭐가 미안하냐’면서 7년 전부터 없는 돈이라 생각했다고 말하더라”고 씁쓸함을 전했다.
김숙은 “분명 장사가 잘됐던 시절도 있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하하는 “과거에는 나한테 전화해서 ‘너희 가게 예약되냐?’고 물어보기도 했었다”며 “지금은 그냥 버티는 중인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힘든 속사정을 털어놨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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