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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굴곡 많은 가정사 고백 "집에서 항상 환자 냄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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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2 09:51:21 수정 : 2025-07-22 09: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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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경실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2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선 이경실이 가족과 함께 군산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TV조선 제공

이경실은 군산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5남매의 막내로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그는 "군산에 유명한 빵집이 있는데 우리 집은 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에 그 빵집에 가지 못했다. 그래서 그게 한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 우리 아버지가 교도관이셨는데 50세에 정년 퇴임하셨다. 당시 내 나이가 13살이었다"며 "그전까진 그런대로 살림이 괜찮았는데 중학생이 되고부터 '우리 집은 왜 이렇게 가난하지?'라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수업료를 못 내서 구박을 받았는데 그게 너무 자존심이 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중학교 1학년 때 뇌막염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했다. 정말 소설, 드라마 같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경실은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버지의 투병으로 가족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내가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두 번이나 쓰러지셨다. 그때부터 집에서 항상 환자의 냄새가 났다"고 돌아봤다.

 

그는 "당시 엄마가 익산의 학교에서 매점을 하셨는데 아버지가 대소변을 누시면 엄마가 익산에서 근무하시다가 집에 와서 치우고 가셨다. 엄청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에서도 어머니는 나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셨고 어머니가 있었기에 내가 대학에 갈 수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경실은 "처음 서울에 와서 대학 생활을 하다가 한 달 만에 군산에 내려갔는데 숨이 크게 쉬어지면서 '역시 군산이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 그 느낌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렇게 서러운 것도 없었는데 괜히 서러움이 터지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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