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학교가 아제르바이잔 바쿠공과대학교(BEU)와 공동 운영 중인 복수학위과정(DDP)으로 82명이 양교 학위를 동시에 수여받았다. 21일 인하대에 따르면 제2회 DDP 졸업식이 17일(현지 시간) 바쿠 시내 한 호텔에서 개최됐다.
DDP는 2021학년도 입학생을 대상으로 시작된 국제 공동교육 프로그램이다. 바쿠공대 학생들이 3년간 현지, 이후 1년 인하대에서 학점을 이수한 뒤 학위가 동시 취득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정보통신, 전기전자, 사회인프라 등 이공계 핵심 분야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2026학년도부터는 인공지능(AI), 데이터사이언스 등 미래산업 수요를 반영한 4개 전공 중심으로 3∼4기수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2014년 국내 최초로 대학 단위 교육 시스템을 수출하면서 개교한 타슈켄트 인하대의 성공적 운영 기반의 바쿠공대와 국제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이번 복수학위는 양국 간 고등교육 협력의 모범적 사례이자 국제적 인재 양성 견인차로 자리매김 중”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글로벌 고등교육 생태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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