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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계약 후 펄펄 나는 리베라토… 플로리얼은 재취업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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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1 09:50:34 수정 : 2025-07-21 09:50:56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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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화의 선택은 틀리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왔지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지난 19일 정식계약을 맺은 루이스 리베라토(30)가 이를 자축하듯 맹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리베라토에 밀려 직장을 잃은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한국무대 재취업이 가능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리베라토와 플로리얼의 운명이 갈린 순간은 6월8일 KIA전이었다. 연장 10회 공격에서 플로리얼이 정해영의 패스트볼에 오른손등을 맞았고 검진 결과 뼛조각이 발견되며 6주 진단을 받았다. 한화는 일시 대체 외인으로 리베라토를 영입했지만 이때만 해도 플로리얼의 자리는 공고해 보였다. 하지만 리베라토는 지난 18일까지 16경기 타율 0.379(66타수 25안타), 2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2로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리베라토 

이러자 리베라토를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플로리얼은 65경기 타율 0.271 8홈런 29타점 13도루 OPS 0.783을 기록해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외인타자로서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국 한화는 결단을 내렸고 20만5000달러에 리베라토를 붙잡았다. 

 

리베라토 지난 20일 수원 KT전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팀의 10-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2-0으로 근소하게 앞선 7회초 2사 2루서 중월 2점홈런을 터트리며 재계약 자축포를 쏘아올리기며 팀의 9연승 행진에 큰 역할을 했다. 그는 계약 당일인 19일 경기(4타수 3안타 2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한화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리베라토의 활약 이면에 플로리얼의 재취업 가능성도 주목된다. 한화는 웨이버 공시를 통해 플로리얼의 재취업 문을 열어줬다. 일주일 내로 영입을 원하는 팀은 기존 계약 조건을 승계하는 것으로 대가 없이 플로리얼을 데려갈 수 있다. 다만 일주일 내로 이적이 성사되지 않으면 플로리얼은 올해 KBO리그에서 뛸 수 없다.

 

다만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대부분의 구단이 외인 타자 교체 분위기가 아니다. 그나마 KT 멜 로하스 주니어와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 키움 루벤 카디네스 등의 외국인 타자들이 비교적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로하스와 에레디아는 그간 KBO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라는 점에서 다시 기량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최근 일시대체 외인타자를 돌려보낸 키움도 복귀한 카디네스를 계속 기용하려는 분위기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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