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0일 오전 8시를 기해 경기지역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나뉜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 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산림청은 강우 전망과 지금까지 선행 강우량, 산사태 발생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기 지역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산사태 심각 단계는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북, 전남, 경북, 경남에 발령했다. 경기에도 심각단계를 내리면서 17개 시·도 가운데 심각단계는 현재까지 모두 13개 시·도로 늘었다. 서울·인천·강원은 경계단계, 제주는 주의 단계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최근 지속된 강우로 지반이 크게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 강수가 예보된 만큼,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재난안전문자(CBS), 마을방송 등 안내에 귀 기울여 주시고 대피명령시 지정된 대피소로 사전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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