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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10명 사망·8명 실종…전국서 1만2921명 대피

입력 : 2025-07-20 09:37:27 수정 : 2025-07-20 09: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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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6시 집계
인명피해 18명…경남 산청에서만 12명 피해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30~50㎜ 비 예보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닷새째 이어지면서 18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1만2921명이 일시 대피했다. 일부 하늘길이 막히고 도로 곳곳 통제도 이어졌다.

 

2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호우 대처 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인명피해는 18명이다. 경기 오산 1명, 충남 서산 2명, 충남 당진 1명, 경남 산청 6명 등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광주 북구 2명, 경남 산청 6명 등 8명이 실종됐다. 경남 산청에서만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폭우로 인해 19일 오후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내원마을 일대에 산사태가 발생한 모습.

도로 침수(730건), 토사유실(168건), 하천시설 붕괴(401건) 등 공공시설 1920건이 피해를 입었다. 사유시설 피해도 건축물 침수(1853건), 농경지 침수(73건) 등 2234건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14개 시·도와 86개 시·군·구에서 9504세대 1만2921명이 일시대피했다. 이 중 3425세대 4638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3224세대 4360명은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278명은 친인척집 등에 머무르고 있다.

 

항공편은 58편이 결항됐으며 산청, 춘천 등 지역의 일반국도 6개소가 통제 중이다. 경부일반선(동대구~부산), 호남일반선(익산~목포), 경전선(삼랑진~광주송정) 등 3개 노선 운행도 중지됐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19일 오후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 인근에서 주민들이 불어난 양천강을 바라보고 있다.

국립공원은 북한산 97개, 무등산 61개, 지리산 54개, 한려해상 46개 구간 등 20개 공원 614개 구간이 막혔다. 하상도로 56개소, 지하차도 10개소, 세월교 300개소, 하천변 206구역, 둔치주차장 128개소 등도 진입이 금지됐다. 폭우로 92건의 일시 정전이 있었으며 현재 78건은 복구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오늘 오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경기 6곳, 강원 1곳에 호우 경보가, 경기 1곳, 강원 4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20일 오전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 산사태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 관계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정부는 17일 오후 3시30분부터 중대본 비상근무 수준을 '3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경보도 '심각' 단계로 올렸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은 최고 수준으로 비상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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