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이진숙 후보자 운명 내일 결정된다…대통령실, 임명 여부 논의

강선우·이진숙 후보자 거취 논의 있을 듯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왼쪽),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오는 20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대통령실 내부 보고 및 관련 후속 논의는 내일(20일)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전날 “19일쯤 이재명 대통령에게 종합 보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주말 중 임명 또는 임명 철회, 자진 사퇴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청문회에서 집중 포화를 맞은 강 후보자와 이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 정리가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경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청문회에서 각종 ‘갑질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교육 정책 전문성 논란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대통령실이 인사청문회 이후 공식적으로 후속 논의 일정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청문회에서 불거진 의혹과 논란을 감안해 대통령이 지명 철회 또는 재검토 여부를 신중히 고심하는 단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을 만나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장관 인사청문회) 내용 중 결격에 이를 사유가 없었다”며 강 후보자와 이 후보자에 대해선 “둘 다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윤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