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경기 퇴장 오베르단 공백 메울 듯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 합류한 기성용(사진)이 부상 복귀전이자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K리그1 최강 전북 현대다.
포항과 전북은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K리그1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FC서울 소속이던 기성용은 지난 4월12일 대전 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을 다쳐 재활을 시작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기성용은 복귀전을 준비했지만 김기동 서울 감독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결국 기성용은 포항으로 이적했다.
전북전은 기성용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4일 열린 포항 입단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은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고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몸 상태는 예전보다 훨씬 낫다”며 “경기 공백으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지만 올해 초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은 구단 소셜미디어(SNS)에 기성용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올렸고 박태하 포항 감독 역시 “몸 상태만 괜찮으면 언제든지 주전으로 활용할 생각”이라며 출전을 예고했다.
포항 주축 미드필더 오베르단이 지난 경기에서 퇴장당해 결장이 불가피한 만큼 기성용이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
포항이 걸리는 건 상대가 리그 1위 전북이라는 점이다. 전북은 대한축구협회 코리안컵을 포함해 20경기에서 패가 없을 정도로 상승세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전진우도 돌아온다. 포항은 지난 3월16일 전주 원정에서 전북과 2-2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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