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진희(76)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꺼려온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한진희는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 영상에 출연했다.

배우 송승환은 한진희를 향해 "형님은 예능 같은 데 안 나가시더라"고 운을 뗐다.
이에 한진희는 "딱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하나는 능력이 없는 거, 또 하나는 당시 드라마를 너무 많이 해서 예능까지 나가면 드라마도 장난 같고 예능도 장난 같을까봐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게 잘한 건지 못한 건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송승환이 "'TV는 사랑을 싣고' 초대 MC는 하지 않으셨냐"고 묻자, 한진희는 "MC는 꽤 했다. 음악 DJ도 했다"고 답했다.
또 송승환이 "요즘 나이 드신 분들을 예능에서 자꾸 모시려고 하는데 형님은 전혀 안 나가시더라"고 하자, 한진희는 "안 나간다. 사실 엄청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나영석 PD가 '꽃보다 할배' 섭외 연락도 줬고, 드라마 출연할 때 MBC '무릎팍도사' PD가 엘리베이터에서 만나 '이거 출연하려고 연예인들이 줄 서 있다'며 섭외했다. 그런데도 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까 말했듯이 난 능력이 없고 재미가 없는 사람이다. 요즘은 살림을 배우고 있다. 전철도 못 타서 전철 타는 법도 배우고 있다. 오늘도 전철 타고 왔다. 그런 걸 익히느라 좀 바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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