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임채무가 30년 넘게 운영 중인 놀이공원으로 인해 190억 원에 달하는 채무를 안고 있는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예고에서는 40년째 놀이공원을 운영 중인 임채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된 예고편에서 임채무는 "티끌모아 매입한 두리랜드의 규모가 1만6700평(약 5만5206㎡)"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하루 매출이 16~32만원밖에 되지 않아 "조금 코너에 몰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세금을 내려면 또 빚을 져야 한다"고 토로했다.
앞서 임채무는 여의도 아파트 두 채를 파는 등 사비를 털어 1990년 경기 양주에 두리랜드를 만들었다.
1970년대 드라마 촬영차 방문한 양주 인근에서 어른들이 시끄럽게 술을 마시는 장면을 보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꿈을 현실로 이뤄낸 것이다.
적자가 계속되자 2017년 10월 휴장에 들어갔고 재정비해 2020년 재개장했다.
당시 운영 적자로 빚이 15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는데, 그 새 빚이 40억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개장 당시 1인당 입장료 2000원을 받았으나 열흘 만에 가난한 이들을 위해 입장료를 폐지했다. 시설 관리 유지 차원에서 현재 불가피하게 입장료를 받고 있다.
임채무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돈 벌려고 하겠나. 두리랜드에서 모든 사람이 그저 즐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채무가 출연하는 '사당귀' 방송분은 오는 20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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