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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임신 ‘사고뭉치’ 손보승 또…엄마 이경실 펑펑 울렸다

입력 : 2025-07-21 06:00:00 수정 : 2025-07-17 19:38:44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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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왼쪽), 손보승.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캡처

개그맨 이경실의 아들이자 배우인 손보승이 입대 전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이경실은 본 적 없던 아들의 모습에 눈물을 쏟으며 그간의 노력을 인정했다.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어린 나이에 덜컥 혼전임신으로 가정을 꾸려 못 미더웠던 아들의 진심이 이제야 엄마에게 전해졌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손보승이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이어트와 복싱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경실은 “3년 전에 보승이 혼전 임신 받아들일 때 조건이 살 빼는 것이었다. ‘부모가 됐으니 책임감을 가져라. 건강한 아빠가 돼야 한다. 엄마가 너를 다시 받아줄 테니 살부터 빼라’고 했다”며 아들과 했던 약속을 밝혔었다. 하지만 이경실과의 약속에도 손보승은 지난 3년간 눈에 띄게 살을 빼지는 못했다.

 

손보승은 “사실 작년 7월부터 복싱을 시작했다. 대리운전하기 전에 하고, 끝나고도 했다. 되게 열심히, 꾸준히 했다”며 제작진에게는 이미 운동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손보승.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캡처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하는 이경실의 계속되는 다이어트 압박에도 손보승은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제작진이 의아해하자 손보승은 “엄마와의 약속이 운동이 아니라 살을 빼는 거였으니까, 살을 빼고 나서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끼며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후 손보승은 제작진에게 복싱대회 출전을 알렸고, 더 큰 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가 살 빼면 인정해 주겠다 하셨는데 결과적으로 살을 빼진 못했지만 꾸준히 운동했다는 걸 군대 가기 전에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이경실과 누나를 대회에 초대했다고 밝혔다.

 

평소 폭력적인 영화나 드라마도 잘 못 본다는 이경실은 경기장 관중석에 자리를 잡은 후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경실은 인터뷰에서 “너무 긴장돼서 막 벌벌벌 떨리더라. 아들이 다칠까 봐 그게 제일 걱정”이라고 염려했다. 두 손을 꼭 쥔 채 아들의 경기를 지켜본 이경실은 1라운드가 끝나자 “아유, 내가 죽겠네”라며 주저앉았다.

 

승리로 끝난 아들의 경기를 힘들게 지켜본 이경실은 “힘이 빠져 죽겠다”며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이경실은 “보승이를 받아들일 때 가장으로서 자세가 되어 있으려면 건강을 지켜야 된다고 했다. 아빠로서 건강한 몸을 유지하라고 했었다. 그동안 변화가 없는 것 같아서 하다마는 줄 알았다. 권투로 다져진 몸이었다고 생각이 드니까 기특하고 대견하고 믿음이 간다”며 “보승이 인정!”이라고 신뢰를 표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캡처

이경실의 딸이자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손수아도 동생의 경기를 본 후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손수아는 “그냥 싸우는 느낌이 아니었다. 자기 삶을 열심히 살아내고자 하는 의지가 보였다. 자기 삶에 책임을 다하려고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다. 그게 진짜 가장의 무게인가? 저보다 더 열심히 사는 것 같다”며 동생의 노고를 칭찬했다.

 

1999년생인 손보승은 2021년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비연예인 여성과 혼전임신 소식을 전한 후 이듬해 득남했다. 이에 이경실은 손보승과 1년간 절연했으나 최근 다시 교류를 시작하며 관계를 회복했다. 손보승은 지난달 4일 입대했다.

 

이경실은 아들의 입대 후 며느리의 ‘독박 육아’를 도우러 나섰다가 부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이경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사진과 함께 “며느리가 내일 손자를 봐 달라고 해서, ‘그래, 꼼짝 못할 테니 오늘이라도 씻고 오자’ 싶어 동네 목욕탕을 갔다”는 내용이 담긴 긴 글을 올렸다.

 

이경실 인스타그램 캡처

이 글에서 이경실은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면 안 된다. 생전 안 들어가는 열탕에서 족욕하다가 나오는 길에 미끄러졌다”며 “열탕은 문을 밀고 당기는 부분이라 깔판이 안 깔려 있어서 물기가 있으면 미끄러지기 쉬운데 방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경실이 20년 전에도 같은 목욕탕에서 미끄러져 두 달간 지팡이를 짚고 방송국을 다녔다고 해 놀라움을 더했다.

 

이경실의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이 한목소리로 걱정하자 그는 “점점 나아질듯합니다.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안심시켰다. 비록 부상투혼 중이지만, 이경실은 아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동안 며느리, 손자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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