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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중국이냐” 누리꾼들 분통…제주 해변에 줄줄이 ‘오성홍기’

입력 : 2025-07-14 10:48:55 수정 : 2025-07-14 10:48:53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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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오성홍기 영상 등 올라와
누리꾼들 “누가 왜 꽂았나” 불만
지난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7명이 중국인인 제주의 한 해변에 최근 오성홍기 여러 개가 꽂혔다가 철거된 사실이 알려졌다. 스레드 ‘자유민주주의대한민국’ 페이지 캡처

 

지난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7명이 중국인인 제주의 한 해변에 최근 오성홍기 여러 개가 꽂혔다가 철거된 사실이 알려졌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우도면 등에 따르면 우도면 한 해변에서 최근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여러 개가 발견됐다. 해안도로를 따라 줄줄이 꽂힌 오성홍기는 근처를 지나던 관광객들의 카메라에도 담겨 ‘엑스(X·옛 트위터)’와 ‘스레드’ 등 SNS에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스레드에서 “제주도에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온다고 해도 여기는 대한민국 아닌가”라며 “중국인들이 인증샷을 찍는다더라”고 황당해했다. 다른 누리꾼은 “우도 해변에 오성홍기가 꽂힌 이유는 뭘까”라며 “누가 왜 꽂았는지 말이 많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여기가 중국이냐’ 등 누리꾼들의 반응이 눈에 띈다. 오성홍기를 담은 영상은 지난 8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 영상이 올라오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몰랐던 우도면 측은 뒤늦게 확인에 나섰지만, 이미 오성홍기는 철거된 후였다고 한다. 설치 주체나 이유 등을 우도면에서도 몰랐던 만큼 정식 행정 절차에 따른 오성홍기 설치는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논란의 오성홍기 설치 주체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190만7608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이후 5년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은 130만4359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68.4%를 차지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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