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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따면 당선” 너도나도 대구시장 출마설…시장 후보군만 1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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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3 14:23:44 수정 : 2025-07-13 14:23:43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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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지방선거 대구시장 자리를 놓고 야권에서 전·현직 의원을 포함해 10명이 넘는 사람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구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아 공천을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아 일찌감치 사람이 몰리는 것이다.

 

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대구시장 출마 예상자로는 국민의힘 김상훈·유영하·윤재옥·주호영·추경호(가나다순) 의원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다 우동기 전 지방시대위원장, 홍석준 전 의원,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배광식 북구청장 등전직 의원과 기초단체장 등도 후보로 언급된다. 재선 대구 동구청장 출신의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출마설도 나온다. 

 

국민의힘 김상훈, 유영하 의원과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제21대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언급됐지만, 최근 “대선 이후 대구에 가본 적도 없다”며 자신의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대구는 홍준표 전 시장이 대선 출마로 시장이 공석이다.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누릴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출마자가 몰리는 분위기다.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차기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도 권영진, 이인선 의원 간 힘겨루기 양상을 보였지만 윤재옥 의원 중재로 지난 12일 이 의원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대구에서 민주당 최초로 수성갑 국회의원을 지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홍의락 전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가 거론된다. 법무부장관 출신인 추미애 의원,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강민구 전 최고위원 등도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했다. 이번 대선 결과로 볼 때 내년 지방선거는 2018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1년 1개월 후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대구와 경북 2곳만 지켰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다른 지역에선 출마 예상자가 거론도 안 되는데 대구에만 사람이 몰리는 상황”이라며 “일부 인사는 일찌감치 주변에 출마 의사를 밝히고 시정 공약까지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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