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바이오헬스 혁신창업 기술상용화센터인 ‘이노랩스(INNOLabs)’가 문을 열면서 세계적 기술 선도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는 10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내에서 ‘이노랩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창업기업 육성 공간에서 혁신 기반 기술을 상용화해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의 세계적 중심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이노랩스는 혁신(Innovation)과 연구실(Labs)이라는 뜻을 담았다.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면적 4663㎡ 규모로 200억 원의 사업비(국비 140억, 지방비 60억)가 투입됐다. 시설은 △입주기업 공간 △의료기기 GMP 클린룸 △실험실 △규제과학지원실 △공유 오피스 존 등을 갖췄다. 초기 창업부터 인허가까지 전주기적 지원이 가능한 기반이다.
1층 의료기기 GMP 클린룸은 고도화한 제품 생산 환경을 제공한다. BSL-2 실험실에서는 신약 단계 실험을 지원하고 규제과학지원실은 초기 개발 전략부터 인허가까지 상담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업무협약으로 들어선 ‘KAIST 바이오 창업 랩센터’는 올해 하반기부터 학생과 교원 창업 공간으로 운영돼 학문과 산업의 융합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런 기반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내 다른 기관이나 기업들과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
단순한 창업을 넘어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도 추진한다. 해외 바이오 클러스터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기술 교류, 입주기업의 해외 진출,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신약개발과 의료기기,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첨단 연구 지원 등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 입주기업을 확대하고 기업별 맞춤형 밀착 지원으로 기술, 규제, 협력, 투자를 아우르는 혁신의 전초기지로 변화를 꾀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노랩스는 기술을 시장으로 연결하는 마중물이자 세계로 나가는 혁신의 전초기지”라며 “충북 바이오산업 육성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