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尹 재구속, 국민께 송구… 수사·재판은 원칙 따라 정당·공정해야”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
국힘, 짧은 사과 메시지만

국민의힘은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에 대해 “굉장히 송구하다”면서도 수사와 재판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이 또다시 구속 수감되는 불행한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는 굉장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 위원장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면서도 “다만 수사와 재판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정당하게 공정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통상 이같은 입장에서 언급되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메시지 등은 따로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개인적 입장을 전제로 “법원의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밖에 공식 논평을 내거나 윤 대통령의 구속심사 당시 법원을 찾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 3월8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이 구속취소로 석방 될 당시 친윤계 의원 10여명이 새벽부터 구치소 앞에서 기다렸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조병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