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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폴란드 상대로 대등하게 싸웠지만, 연결 동작 범실이 아쉬웠다...여자배구 대표팀, 폴란드에 석패하며 2025 VNL 최하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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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0 00:03:24 수정 : 2025-07-10 00:03:23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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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강국인 폴란드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웠지만, 연결동작 등의 기본기에서 몇 차례 나온 범실성 플레이가 아쉬웠다. 세계랭킹 34위의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첫 경기에서 강호 폴란드(3위)에 패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9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25-18 19-25 14-25 26-28)으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한국은 1승8패로 패만 하나 추가하고 승점은 그대로 4에 머물렀다. 2주차까지 8전 8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러있던 세르비아가 이날 체코를 3-1로 꺾으면서 승점 3을 챙겨 1승8패, 승점 8을 기록하면서 16위로 순위를 두계단 끌어올렸다. 한국이 최하위인 18위로 내려앉았고, 태국이 1승7패, 승점 5로 17위에 랭크됐다.

 

2주차 들어 한층 짜임새가 나아진 조직력을 보여줬던 한국은 1세트부터 강호 폴란드를 압도했다. 12-11에서 강소휘(한국도로공사)의 쳐내기 공격, 이다현(흥국생명)의 단독 블로킹, 이선우(정관장)의 오픈 공격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5-11로 달아났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을 이끌고 ‘도쿄 4강 신화’를 써냈던 폴란드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당황함을 숨기지 못하고 타임아웃을 불러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한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폴란드를 몰아붙였다. 18-16에선 상대 팀 서브 범실과 육서영(IBK기업은행)의 쳐내기 공격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21-17에서 이선우의 대각 공격과 상대 팀 공격 범실에 힘입어 6점 차로 도망가 폴란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주전 아포짓으로 나선 이선우는 1세트에서 5득점 하며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2,3세트는 전력 차를 실감하며 내준 한국은 승부를 가른 4세트에 힘을 내며 폴란드와 대등하게 맞붙었다. 다만 연결동작에서 아쉬운 모습이 몇 차례 나오면서 세트를 잡아내진 못했다. 세터 김다인이 이단 토스를 하는 과정에서 리베로 한다혜의 몸에 맞고 연결이 되지 못하는 모습도 나왔고, 육서영의 이단 연결이 제대로 올라가지 않아 공격을 못하는 모습도 나왔다. 듀스에서도 먼저 앞서나가는 모습이 나왔지만, 26-25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26-26에서 육서영의 공격 범실, 26-27에서 강소휘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가는 데 실패했다.

 

패했지만, 희망은 있었다. 2주차까지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서 생산력이 그리 좋지 않았던 모습을 보였던 이선우가 21점을 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블로킹 3개 포함 13점, 에이스 강소휘도 13점을 냈다.

 

한국의 3주차 2경기는 10일 오후 7시20분 열리는 일본전이다. 일본은 세계랭킹도 5위인데다 3주차 1경기에서도 프랑스를 3-0으로 꺾는 등 이번 대회에서 7승2패, 승점 21로 4위에 올라있어 이기기 쉽지 않은 상대다.

 

이번 대회 목표로 최하위를 면하며 강등을 막는 것을 목표로 삼은 한국으로선 3주차 3경기 불가리아, 4경기 프랑스 중 최소 1승을 거둬야 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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