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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민생회복지원금’ 테스트 베드?…광명시 ‘민생안정지원금’ 만족도 80%

입력 : 2025-07-08 17:33:44 수정 : 2025-07-08 22:54:50
광명=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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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85.7% “市政 잘하고 있어”…지속가능 정책에 신뢰
박승원 시장 재임 중 가장 높은 시정 만족도…시민 체감도↑
지역화폐·민생지원금·평생학습 등 높아…교통망 확충 요구
박승원 시장 “모든 정책에 시민 우선한 결과…광명의 미래”

경기 광명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시의 ‘민생안정지원금’과 ‘지역화폐 정책’에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광명시가 ‘소통을 잘하고 있다’, ‘주민 삶과 도시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한 시민도 10명 중 7명 이상이었다. 

 

8일 광명시가 공개한 ‘2025년 시정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 85.7%는 민선 8기 박승원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회의 중 환하게 웃고 있다. 광명시 제공

이는 재선인 박 시장이 취임한 민선 7기부터 조사한 만족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에선 민생안정지원금, 지역화폐 정책, 평생학습, 정원도시 등 시가 펼치는 생활밀착형 정책들에 대해 높은 체감도가 드러났다. 광명사랑화폐(85.4%), 민생안정지원금(80.0%), 평생학습지원금 확대(74.2%), 정원도시 정책(71.1%) 등의 순이었다.

 

광명시 정책평가. 광명시·리얼미터 제공

특히 광명시의 민생안정지원금은 안팎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광명시의 민생안정지원금은 올 상반기 집행이 마무리되며 테스트 베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시는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 뒤 효과 검증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광명시에 따르면 대상 시민의 93%가 이를 신청했고, 지원금 사용률은 98.9%에 달했다. 시는 민생안정지원금이 실질적 소비 진작과 상권 회복을 끌어냈다고 평가하고, 과학적 분석을 통해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9월쯤 공개될 예정이다. 

 

광명시민들은 세부 시정과 관련해선 ‘주민의 삶과 도시발전을 위한 노력’(77.4%), ‘주민과의 소통’(72.9%), ‘새로운 정책 시도’(69.1%), ‘정책의 삶에 대한 영향’(61.3%)의 순으로 긍정 답변 비율이 높았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시민 500인 원탁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앞으로 중점을 둬야 하는 분야로는 ‘광역 교통망 및 철도 인프라 확충’(41.9%)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33.5%), ‘고용·소비 회복을 통한 민생경제 회복’(29.8%) 등의 순이었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가장 시급하게 반영돼야 할 사업으로는 신천~하안~신림선 철도 노선 신설(24%)을 꼽았다.

 

광명시청

박 시장은 “자치분권, 평생학습, 탄소중립, 자원순환, 사회적경제, 정원도시는 광명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 정책”이라며 “모든 정책의 중심에 시민을 두고 시민의 참여와 연대로 정책을 일관되게 시행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엿새간 광명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동별 인구 비례에 따라 지역, 성별, 연령대를 고려해 표본을 무작위 추출한 뒤 통신사 가입자 모바일 조사 방식을 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광명=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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