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만찬 자리를 통해 노벨위원회에 추천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으로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역사적 승리를 거뒀다며 “미국이 보유한 최고 역량이 이스라엘의 뛰어난 역량과 결합된 결과”라고 추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관계 정상화인 아브라함 협정을 역사적으로 확대했다며, 이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우리 결의를 시험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지만, 그렇게 한다면 실수일 것”이라며 이란에 재차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주민 이주를 전제로 한 재건 계획을 “훌륭한 시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주는) 자유로운 선택이다. 사람들이 머물고 싶다면 머물 수 있지만, 떠나고 싶다면 그럴 수 있어야 한다”며 “감옥이 돼선 안 되며, 사람들에게 자유로운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네타냐후 총리와 첫 회담에서 가자 주민을 인접 국가로 이전한 뒤 ‘중동의 리비에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전 세계를 경악게 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심 핵 시설 세 곳을 기습 공습한 지 2주여 만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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