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운전면허증 갱신 대상자는 약 490만명으로 최근 15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시간 절약을 위해서라도 연말을 피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왔다.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7일 운전면허 갱신 대상자가 몰려 혼잡해지는 연말을 피해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는 게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운전면허증 갱신 대상자(390만명)와 비교하면 100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올해 갱신 대상자의 37%에 해당하는 180만명가량이 상반기에 면허증을 갱신했다.
지난해 연말 운전면허증 갱신 대상자들이 몰리면서 매시간 평균 2000명 대기로 신청부터 발급까지 약 4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해는 대상자가 더 늘어나 연말에는 대기시간도 더 길어질 수 있다고 공단은 강조했다.
공단은 지난달까지의 갱신 업무 대기시간 분석을 토대로 연말을 피한다면, 갱신 시 평균 20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봤다.
이에 경찰청과 공단은 연말 혼잡 완화를 위해 아직 갱신하지 않은 대상자에게 안내 문자, 우편 통지, 국민알림 서비스를 추가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람회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출장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운전면허증 갱신 기간이 경과되면 과태료가 부과되고, 금융권 등에서 시행 중인 ‘운전면허 진위 확인 서비스’에서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없는 불편이 발생한다.
이러한 불편을 방지하고, 연말 혼잡을 피할 수 있도록 대상자에게 지금 운전면허증을 갱신할 것을 공단은 권장한다.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과 경찰서 등에서 운전면허증을 갱신할 수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이용 시에는 20분 안에도 가능하다고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운전면허·적성검사 갱신 대상자가 많아 연말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며 “원활한 갱신을 위해서는 갱신 조기 완료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아직 갱신 대상자가 약 300만명 남았다”며 “대기 시간이 비교적 짧은 9월 이전에 갱신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