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다보스포럼’서 경기도 혁신기업들 글로벌 진출 도전
유망 스타트업 100곳 중 2곳 도내 기업…1곳은 道 협력사
경기도의 혁신기업들이 ‘하계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뉴 챔피언 연례총회(AMNC)에서 세계 100대 유망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07년부터 이 총회에서 기술력을 지닌 스타트업들을 기술선구자(Technology Pioneers)로 선정해 발표해는데 구글, 페이팔, 에어비앤비, 트위터 등이 한때 명단에 포함됐다.

6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톈진에서 열린 ‘AMNC 2025’에서 로봇 자동화 솔루션과 수소 실증사업에 특화된 도내 기업 2곳이 기술선구자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로봇 공학, 우주 발사 서비스, 마이크로 원자로, 양자 컴퓨팅 등 28개국 100개 스타트업 가운데 국내에선 경기도를 포함해 모두 3개 기업이 타이틀을 얻었다.
주인공은 로보콘(오산)과 하이리움산업(평택)이다. 해당 기업들은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의 지원을 받아 총회에 참가했다.

스마트팩토리 로봇 기업 로보콘은 로봇 자동화 솔루션인 ‘아론’을 싱가포르·이탈리아 등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철근 가공 스마트팩토리 기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하이리움산업은 액화수소 저장·운반 초저온 탱크 등 수소 생태계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술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수소 모빌리티 실증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두 기업은 이번 선정으로 향후 2년간 도의 지원을 받아 세계경제포럼의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참석하게 된다. 도내 기업은 아니지만 기술선구자에 선정된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역시 도가 추진 중인 기후위성사업의 위성 제작사로 향후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도와 세계경제포럼이 협업해 올해 초 성남 판교에 문을 연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는 코리아 프런티어(Korea Frontiers)라는 이름으로 혁신가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선도 스타트업 20∼30개를 선정해 매년 세계경제포럼에 참여시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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