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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스톡옵션 6만주 행사…시세차익이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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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4 15:00:00 수정 : 2025-07-04 10: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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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시 스톡옵션 및 보유주식전량 매각하기로
스톡옵션 10만주 중 6만주만 행사..100.6억원
시세차익 40억원 상당…스톡옵션 4억원 행사 포기
주당 행사 가격이 전날 네이버 종가보다 훨씬 비싸
보유 중인 네이버 주식 8934주도 취임 후 매각키로

네이버(NAVER) 대표 출신인 한성숙(58)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회사로부터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10만주 중 6만주를 행사해 취임 시 처분하기로 했다. 나머지 4만주는 행사 가격이 현재 주가에 한참 못미쳐 행사를 포기했다.

 

4일 관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보유 중인 네이버 스톡옵션 6만주를 행사하겠다는 신청서를 네이버에 제출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한 후보자가 행사한 스톡옵션은 지난 2019년에 받은 2만주와 지난 2020년에 받은 4만주다. 행사가격 기준으로 계산하면 모두 100억6000만원 규모로 오는 10일 주식으로 입고될 예정이다.

 

앞서 한 후보자는 네이버에서 2019년, 2020년, 2021년 세 차례에 걸쳐 모두 254억4000만원 규모(행사가격 기준)의 1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스톡옵션은 미리 약정한 가격으로 일정한 기간 내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다.

 

지난 2019년에 받은 스톡옵션은 2만주로 1주당 13만1000원에, 지난 2020년 받은 4만주는 1주당 18만6000원에 각각 행사할 수 있다. 한 후보자는 이번에 주식으로 행사한 스톡옵션 물량 6만주를 장관으로 임명되면 전량 매각한다고 밝혔다.

 

6만주 물량의 가치는 전날 종가에 판다면 모두 151억8000만원 상당이다. 행사가격과 제세공과금 약 12억원을 제외하면 한 후보자는 네이버 스톡옵션을 처분해 39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시세차익은 실제 처분 시점의 네이버 주가에 따라 더 많아지거나 적어질 수 있으나 최근 주가를 고려하면 40억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한 후보자는 스톡옵션 6만주 외에 현재 보유 중인 네이버 주식 8934주 역시 장관 취임 시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되면 스톡옵션 행사 물량 6만주와 기존 보유 주식 8934주 등 모두 6만8934주를 매각하게 된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174억원 규모이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고위공직자 본인 및 이해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의 총가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면 2개월 이내에 주식 매각 또는 백지신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 후보자는 그러나 지난 2021년에 부여받은 네이버 스톡옵션 4만주에 대해선 행사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물량은 2024년 3월24일부터 오는 2029년 3월23일까지 행사할 수 있는 물량이지만 주당 행사 가격이 38만4500원으로 전날 네이버 종가(25만3000원)보다 비싸다.  스톡옵션 4만주는 행사 가격 기준으로 하면 153억8000만원에 이르지만, 실제 주가가 행사 가격에 한참 못 미쳐 오히려 손실을 보게 된다.

 

한 후보자는 2007년부터 네이버 전신인 NHN으로 옮겨 검색품질센터 이사, 네이버 서비스1본부장, 네이버 서비스총괄 이사 등을 지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네이버 CEO를 지냈고 이번 이재명정부 초대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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