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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관 후보자, 논문 중복게재 의혹…"인사청문회서 소명"

입력 : 2025-07-03 22:26:25 수정 : 2025-07-03 22: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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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충남대 교수 재직 시절 작성한 논문이 부당 중복게재 논란에 휩싸였다.

 

3일 학계에 따르면 이진숙 후보자는 충남대 교수 재직 시절이던 2018년 '조명의 면적 및 조도 연출 변화에 따른 피로감 평가 연구'와 '조명의 면적 및 조도 연출 변화에 따른 불쾌클레어 평가 연구' 논문을 작성했다.

 

두 논문은 각각 2018년 2월 한국색채학회 논문집과 2018년 3월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논문지에 실렸다.

 

중복게재 논란은 두 논문의 실험 참가자 조건이 동일하며, 연구방법론과 결론상의 유사점이 많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두 논문에는 "공간의 평균 조도는 고정밀조도계(T10, Minolta)를 이용해 KS 5점법에 의해 측정했으며 바닥으로부터 높이 80±5㎝ 높이에서 측정했다"는 문장이 담기는 등 실험 설계과정이 유사하다.

 

"건축 조명 환경에 지각적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건축공학과 3학년 이상 대학원생 18명', '색약, 색맹 등 안과 질환이 없거나 교정시력 1.0 이상"이라고 명시하는 등 실험 참가자 조건도 동일하다.

 

아울러 두 논문 모두 "연출 불변 시 지표 등급은 배경 휘도와 광원 휘도간 휘도비가 낮거나 고면적·저조도의 연출에서 대부분 허용 범위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2015년 개정된 교육부 '연구윤리확보를 위한 지침'에 따르면, '자신의 이전 연구 결과와 실질적으로 유사한 저작물을 출처 표시 없이 재게재하고 이를 통해 연구비를 업적으로 인정받는 경우'를 부당한 중복게재로 규정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07~2019년 기간 동안 작성된 논문은 총장 임용 과정에서 전문가로 구성된 총장임용 후보자 연구윤리검증위원회로부터 '연구부정행위 없음'으로 공식 확인된 논문"이라며 "다만 논문 관련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충실하게 소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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