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에 장기간 방치·계류 중인 선박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BPA는 지난해 9월 부산항 5물양장에서 발생한 방치선박의 기름유출 사고 이후 해양오염 사고 예방을 위해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등과 장기 방치·계류 선박 5척을 폐선하고, 2척은 수리 조치했다.
이 같은 협업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5월 부산항 장기계류선박 관리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양오염사고 예방 및 고위험선박 사전예방조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BPA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안전과 깨끗한 바다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며 “부산항 장기 방치·계류선박 현황 집중점검을 시작으로, 관계기관과 힘을 합쳐 안전하고 깨끗한 부산항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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