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 환경 공무직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일 배광식 북구청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배 구청장 집무실 압수수색에 나서 환경 공무직 채용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말에도 경찰은 이번 사건 수사를 위해 북구청 자원순환과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현재 경찰은 북구청 환경 공무직 채용 비리 의혹에 연루된 해당 구청 간부와 업무 담당자 등 공무원 4명을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입건된 4명에 포함된 한 간부 공무원은 지난해 9∼11월 진행된 북구청 환경 공무직 채용 과정에서 특정인이 합격할 수 있도록 업무 담당자 등에 부당한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환경 공무직 공모에서 최종적으로 합격한 인원은 5명이며, 경찰은 이 가운데 2명이 채용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배 구청장이 이번 채용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추가적인 수사 상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구=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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