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윤형빈과의 ‘굽네 ROAD FC(로드FC) 073’ 대결에서 패한 200만 구독자 보유 유튜버 밴쯔가 공약대로 자신의 채널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밴쯔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1분40여초 분량 영상에서 “이 영상은 제 채널의 마지막 영상이 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뒤 상황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며 “제가 운동하며 꿈꿔온 게 로드FC 무대에 올라가는 거였고, 운이 좋게 기회가 생겨 그 무대에 올랐다”고 배경부터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형빈이형과의 경기가 성립됐는데, 그 시합 성사 조건이 지는 사람이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는 거였다”며 “제가 받아들였고 (결국) 졌다”고 덧붙였다.
2013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지금까지 활동해왔다고 밝힌 밴쯔는 “제 모든 걸 건만큼 그 공약을 지키려고 한다”며 “이 채널은 7월7일에 삭제된다”고 했다.
12년에 걸쳐 영상을 올려온 만큼 ‘일기장’과 같은 채널이었다면서, 밴쯔는 “개인적으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이 채널은 없어지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 2부 제6경기 -76㎏ 스페셜 이벤트 매치’는 윤형빈이 밴쯔를 상대로 1라운드 1분42초 만에 TKO 승리를 거두면서 끝났다.
유도 선수 출신인 밴쯔와 격투기 경험이 많은 윤형빈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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