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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문화예술인들 생계와 창작 사이 고군분투… 먹고사는 걱정 없도록”

입력 : 2025-07-01 06:49:42 수정 : 2025-07-01 06: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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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우린 김구 선생께서 염원하신 ‘문화강국’ 초입에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를 마치며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칸국제영화제 학생부문(라 시네프) 1등상을 수상 허가영 영화감독,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를 수훈한 조수미 성악가, 김 여사, 이 대통령, 토니상 6관왕을 석권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작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 ‘로잔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윤재 발레리노,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문화예술인들이 창작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국가가 안정된 환경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여전히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생계와 창작 사이에서 힘겹게 균형을 잡으며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가가 여러분의 창작에 날개를 달아드릴 차례”라며 “먹고사는 걱정 없이 오롯이 창작에 몰두할 수 있도록 안정된 환경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밭 ‘파인그라스’에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토니상 6관왕에 오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중단편 영화 ‘첫여름’으로 칸국제영화제 라 시네프(시네파운데이션) 1등 상을 거머쥔 허가영 감독, 성악가 조수미, 발레리노 박윤재 등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약속은 2022년 대선에서 제시했던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공약을 소환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대통령은 ‘제작 단가 후려치기’나 ‘저작권 독점’ 같은 불공정 관행이 창작자의 의욕을 꺾지 못하도록 막겠다면서, 공정성 회복으로 세계 2강의 문화 강국으로 나아가겠다고 역설한 바 있다.

 

특히 문화기본권과 예술창작 활동을 정책적으로 보장하고 존중하는 국가를 만들겠다면서 문화 예산 2.5% 확대,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지급, 국민 창작 플랫폼 운영, 문화마을 조성 등의 공약을 앞세우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은 올해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선 빠졌지만, 여전히 이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문화적 역량이 한 사회의 수준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민에게 위로와 휴식을 주는 공공 자산이기도 한 만큼, 문화예술인 기본소득도 국가적인 투자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SNS에서 “지금 우리는 김구 선생께서 그토록 염원하셨던 ‘문화강국’의 초입에 서 있다”며 “문화예술인들의 열정과 노력이 대한민국을 문화강국으로 이끌고 있음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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