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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국가대표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는데 V리그 선수들 연봉은 세계적 수준...’ 2025∼2026 V리그 ‘연봉킹’ 황택의 12억, ‘연봉퀸’ 양효진-강소휘 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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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1 00:43:25 수정 : 2025-07-01 00: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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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갈수록 한국 남녀배구의 세계적 경쟁력은 떨어져만 가는데, V리그 토종 선수들의 연봉은 세계적 수준이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고,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해외리그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세계 무대에서 부딪히며 기량을 향상시켜야만 국가대표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지만, 주전급으로만 뛰면 수억원의 연봉이 보장되는 따듯한 온실 같은 V리그를 포기하고 해외리그로 진출할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김연경 수준의 불세출의 천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한국 남녀 대표팀의 세계적 경쟁력과 선수들의 연봉 수준 간의 괴리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배구연맹은 다가올 2025∼2026 V리그에서 활약할 선수들의 등록을 마치고 이들의 연봉을 30일 공시했다. 

 

황택의
한선수

남자부 ‘연봉킹’은 KB손해보험의 주전 세터 황택의다. 황택의는 보장 연봉 9억원에 옵션 3억원을 합쳐 총액 12억원을 받는다. 대한항공 주전 세터 한선수가 보수 총액 10억8000만원(연봉 7억5000만원, 옵션 3억3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FA자격을 얻어 한국전력에서 KB손해보험으로 둥지를 옮긴 임성진이 총액 8억5000만원(연봉 6억5000만원, 옵션 2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FA 자격을 얻어 대한항공에 잔류한 정지석이 보수 총액 8억2000만원(연봉 6억원, 옵션 2억2000만원)으로 4위, 현대캐피탈 허수봉(연봉 8억원)과 KB손해보험 나경복(연봉 6억원, 옵션 2억원)이 총액 8억원으로 나란히 5위에 자리했다.

 

양효진
강소휘

김연경이 은퇴한 여자부에서는 ‘연봉퀸’ 자리를 현대건설 양효진(연봉 5억원, 옵션 3억원)과 한국도로공사 강소휘(연봉 5억원, 옵션 3억원)가 나란히 8억원으로 차지했다. 양효진은 2024∼2025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고, 현대건설과 1년 계약을 맺으며 오랜만에 연봉퀸 자리에 복귀했다. 강소휘는 2023∼2024시즌을 마치고 GS칼텍스에서 한국도로공사로 FA 이적하면서 3년 총액 24억원의 계약을 맺었고, 2025∼2026시즌이 FA 계약 2년차 시즌이다. 둘에 이어 페퍼저축은행 박정아가 총액 7억7500만원(연봉 4억7500만원, 옵션 3억원)으로 3위, IBK기업은행 이소영이 7억원(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5000만원)으로 4위, 현대건설 정지윤이 6억5000만원(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원)을 수령하며 5위를 기록했다.

 

남자부는 7개 구단 총 111명의 선수가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대캐피탈 16명, 대한항공 19명, KB손해보험 17명, 우리카드 16명, 삼성화재 15명, 한국전력 13명, OK저축은행 15명)으로 남자부 평균 보수는 2억3400만원이다. 2024∼2025시즌의 2억2300만원에 비해 다소 오른 수치다.

 

여자부는 7개 구단 총 104명의 선수(흥국생명 18명, 정관장 15명, 현대건설 14명, IBK기업은행 15명, 한국도로공사 13명, GS칼텍스 15명, 페퍼저축은행 14명)가 등록되었고, 여자부 평균 보수는 1억 6300만원으로 2024~2025 시즌(1억6100만원)과 대동소이했다. 

 

2025~2026시즌 남자부는 샐러리캡 40억1000만원, 옵션캡 16억원인 총 56억1000만원의 보수가 적용되며, 여자부는 샐러리캡 21억원과 옵션캡 6억원, 승리수당 3억원을 포함한 총 30억원의 보수가 적용된다.

 

한편, 남자부 12명, 여자부 16명 등 총 28명의 선수가 자유신분선수로 등록되었으며 자유신분선수는 공시일로부터 정규리그 3라운드 종료일까지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자세한 선수 등록 관련 정보는 한국배구연맹 홈페이지(www.kov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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