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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6·25전쟁 납북자 기억의 날’ 기념행사 개최… 정부 “납북자 문제 해결은 국가의 기본 책무”

입력 : 2025-06-30 11:10:53 수정 : 2025-06-30 11: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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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제공

6월 28일 경기도 파주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제1회 6·25전쟁 납북자 기억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6·25전쟁납북자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에 따라, 6월 28일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공식 행사다.

 

이번 기념행사는 통일부와 (사)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6·25 전쟁 중 북한에 의해 강제로 납북된 민간인 10만여명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사진=(사)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제공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소개, 기념사, 격려사, 기념관 운영 경과보고, 헌화, 음악극 ‘귀환의 길’ 공연, 기념촬영 및 전시관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납북자 가족들이 납북된 가족의 사진에 꽃을 바치며 슬픔과 그리움을 전하는 장면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깊이 울렸다.

 

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기념사에서 “남북 분단으로 인해 발생한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이자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앞으로도 자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국민들과 함께 그리고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전시 납북자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성의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 또한 기념사에서 “지난 수십 년간 외면되어 온 전시 납북자들의 아픔이 이제야 국가의 이름으로 조명받게 되어 뜻깊다”며, 법정기념일 지정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기념일 지정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공식 행사, 교육, 홍보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관련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시 납북자 및 가족들의 고통을 기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지난 2010년부터 6월 28일을 자체적으로 ‘6·25 납북희생자 기억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기념행사를 이어온 바 있으며, 이번 법정기념일 지정은 그간의 활동과 노력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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