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5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지난해 12월 3주차 조사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7일(6월4주차)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 50.6%, 국민의힘 30.0%, 개혁신당 4.3%, 조국혁신당 3.6%, 진보당 1.4%였다. 무당층은 7.3%였다.
한 주 전보다 민주당 지지율을 2.2%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을 1.4%포인트 하락해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7%포인트에서 20.6%포인트로 벌어졌다.

지역별 정당 지지율을 보면 서울 민주당 39.8%·국민의힘 37.1%, 인천·경기 민주당 54.4%·국민의힘 26.1%, 대전·세종·충청 민주당 51.7%·33.1%,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46.1%·국민의힘 36.5%, 대구·경북 민주당 40.7%·국민의힘 35.4%, 광주·전라 73.0%·9.8% 등이었다.
연령별 정당 지지율은 18~29세 민주당 40.7%·국민의힘 33.1%, 30대 민주당 48.6%·국민의힘 27.5%, 40대 민주당 65.4%·국민의힘 18.2%, 50대 민주당 61.1%·국민의힘 23.1%, 60대 민주당 45.1%·국민의힘 34.4%, 70세 이상 민주당 38.8%·국민의힘 46.2%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우선추진법안 선정, 물가대책 TF 출범, 법사위 등 주요 상임위원장 선출 등 입법 주도권 확보와 민생 법안 추진이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국민의힘은 김민석 후보자 청문회 대응 논란,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 정부 가계부채 규제 등으로 부정적 여론이 확대되면 지지율 하락 폭을 키웠다"고 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60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0명이 응답을 완료했고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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