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홍현희가 남편 제이쓴과의 이혼설을 다룬 가짜뉴스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에는 홍현희·제이쓴 부부의 일상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두 사람은 아들 준범이의 어린이집 등원 시간에 맞춰 카페 데이트를 즐기고, 커플 귀걸이를 고르며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영상 말미, 홍현희는 준범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준 뒤 카메라를 켜며 “저희가 준범이가 자는 밤에 예전처럼 알콩달콩 이야기를 찍으려고 해도 같이 잔다. 둘만의 시간이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요즘 너무 스트레스다. 얼굴에 난 여드름도 다 가짜뉴스에 의한 스트레스다. ‘빨리 조치를 취해달라’는 댓글도 엄청나게 달리더라. 근데 잡을 수가 없다”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여드름이 난 얼굴을 카메라에 직접 보여주며 “우리가 (유튜브에서) 편리하고 재밌는 영상을 보긴 하지만 이런 문제도 있다. 양면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현희는 지난달 유튜브 웹 예능 ‘유부녀회’에서 첫 아이를 갖게 된 배경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결혼 5~6년 차에 남편과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10년 후 만약 아이가 없으면 각자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 아이가 생겼다”며 “아이를 낳고 진짜 가족이라는 게 뭔지 배우게 됐다. 제가 표현을 못 하는 성격이었는데 아이가 표현하는 걸 보며 많이 배운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 일부가 와전되며 두 사람의 이혼설로 확대됐다. 특히 “아이가 없으면 각자 살 수도 있겠다”는 표현이 이혼 가능성을 암시한 것처럼 해석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제이쓴은 이에 대해 “(아내 발언이) 그런 뉘앙스가 아니었다. 이거 얘기하는 것도 웃기지 않나. 가짜뉴스가 사실이 아니니까 솔직히 저는 별로 신경 안 쓰인다. 그러든지 말든지 한다”며 선을 그었다.
반면 홍현희는 “(가짜뉴스에) 아이 얼굴을 무단으로 쓰는 건 보호가 필요해 보인다. 회사랑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혼설을 잠재우기 위해 10분 키스 영상 올릴까”라며 제이쓴에게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홍현희는 2018년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방송인 제이쓴과 결혼했으며, 2022년 첫째 아들 준범 군을 품에 안았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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