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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심근경색 후 사망 확률… 건보 가입 유형에 따라 다르다? [필수 건강, 이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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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7 10:31:15 수정 : 2025-06-27 10: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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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심근경색 후 사망할 확률이 건강보험 가입 유형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와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원호연 교수 연구팀이 2007년부터 1년간 급성 심근경색을 진단받은 3만1938명 중 연구에 적합한 5971명을 추려 이들을 직장가입자(4329명)과 지역가입자(1642명)로 나눠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강희택 교수(왼쪽)와 원호연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이들의 건보료를 기준으로 소득 수준을 상·중·하로 재분류해 사망률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추적 기간 13.5년간 급성 심근경색을 앓은 지역가입자의 사망률은 직장가입자의 1.11배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가입자 중 소득이 가장 적은 집단의 사망률은 이들보다 소득이 높은 집단(중·상)의 1.34배였다.

 

직장가입자에서는 소득 구간에 따른 사망률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직장과 소득에 따른 사회경제적 지위가 급성 심근경색 이후의 사망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했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정기적인 소득과 고용 안정성으로 건강검진 등 의료 접근성이 우수하지만, 지역가입자는 의료비 부담 등으로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건강에 대한 낮은 인식, 적은 신체 활동량 등이 겹쳐 건강 악화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사회경제적 수준의 차이에 따라 사망률이 달라지는 건강 불평등이 우리 사회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지역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 교육, 심혈관 질환 조기 검진 제공 등 건강 정책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 대사 및 심혈관 질환(Nutrition, metabolism, and cardiovascular diseases)’ 최근호에 실렸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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