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영상사회학대회(IVSA 2025)’가 25일 아주대에서 개막했다.
아주대에 따르면 아주대와 한국문화사회학회, 세계영상사회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에선 처음 열린다. 1981년부터 시각적인 세계와 영상 문화의 사회적 의미를 탐구해 온 IVSA에는 현재 48개 회원국이 등록돼 있다.

이번 대회는 ‘이미지를 넘어서(Beyond the Image)’를 주제로, 전통 사진부터 영화, 드로잉부터 웹툰,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까지 다양한 시각·다중감각 매체를 다룬다. 이를 통해 사회 현상과 문화를 연구하는 데 무게를 뒀다.
개막식에선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가 ‘보고 보여지고 보이는 것: 그들의 삶과 우리들의 시각’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조 교수는 1980년대부터 한국에서 현장 기반 시각 민족지학을 개척한 선구자이다. 1986년 서울 사당동 철거 예정지에서 시작된 장기 시각 민족지학 연구를 통해 3세대에 걸친 소외계층 가족들의 삶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에선 영상사회학, 문화연구, 커뮤니케이션, 시각예술, 인류학 등 27개국 280여명의 연구자와 예술가가 210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8일 폐막식에는 그래엄 길록(Graeme Gilloch) 영국 랭카스터대 교수가 고(故) 질 골딩(Gill Golding)을 기념하는 ‘바다, 바다; 혹은 아시아, 아시아; 오르한 파묵의 <발코니>에 대하여’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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