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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민석, 청문회 능멸…자료제출 안 하면 특단의 조치”

입력 : 2025-06-25 15:55:51 수정 : 2025-06-25 15: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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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

국민의힘은 25일 이틀째 진행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 제출 상황을 지적하면서 “자료 제출을 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인사특별청문위원회 야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 청문회에서 “참을 만큼 참았다. 도대체 이게 뭔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자체를 능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의원은 “어제 자료 제출 요구를 했고 그것에 대해 성실히 제출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이 시간까지 한 건도 안 들어오고 있다”며 “이게 인사청문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지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스무고개처럼 국무총리 후보자 입만 보고 계속 이 회의를 해야 하나”라며 “지금 국무총리 후보자 입을 통해 나온 얘기 중에 결격 사유 10가지 중에 어느 한 가지도 소명된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위원장에게 간청하고 후보자에게 경고한다”며 “요청했던 자료 지금 즉시 내고 만약에 안 되면 지금 2차 질의 끝나고 정회를 할 텐데, 3차 질의가 시작되기 전까지 전부 내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차 질의가 시작될 때까지 모든 자료를 받아서 제출해주기를 바란다”며 “안 그러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게 중국 출입국 기록, 칭화대 성적표, 증여세 납부 내역, 대출 및 상환에 대한 자료 등을 요청한 바 있다.

 

여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과거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사례를 거론하면서 “한덕수 총리는 가족이 단촐하지만 김 후보는 가족관계가 조금 복잡해 자료 제출 요구가 2배 가까이 있었고 50% 가까이 자료를 제출했다는 사실관계를 다시 한 번 바로 잡는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배 의원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 능멸하고 있다’고 격앙된 말씀을 하시는데 차분하게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위원장께 드린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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