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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 등 첨단분야 학과 신설… “학종 적극 고려” [입시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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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5 15:51:38 수정 : 2025-06-25 16: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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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입의 특징 중 하나는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신설 학과가 다수 생겼다는 것이다. 25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주요 대학의 2026학년도 신설 학과들을 정리했다.

 

◆동국대

 

동국대는 ‘의료인공지능공학과’와 ‘지능형네크워크융합학과’를 신설했다. 의료인공지능공학과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3명(Do Dream 11명, 기회균형통합 2명), 교과전형으로 5명, 논술전형으로 5명을 선발한다. 지능형네크워크융합학과의 선발 인원은 Do Dream 8명, 기회균형통합 2명, 교과전형 4명이다.

 

◆서강대

 

서강대는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3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4명을 선발한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SK하이닉스)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달리, 신설된 반도체공학과는 일반학과로 운영된다.

 

2026학년도 정원 내 입학생에게는 일정 요건(입학 후 두 학기 재학, 매 학기 15학점 이상 이수, 평점평균 2.5점 이상인 재학생)을 충족할 경우, 2027년 1월 중 1000만원의 생활비성 장학금이 지급된다.

 

◆서울과기대

 

서울과기대는 ‘바이오메디컬학과’를 신설해 교과전형으로 7명, 학생종합전형으로 16명(창의융합인재 14명, 농어촌학생 2명)을 선발한다. 혁신신약, 나노바이오시스템, 디지털헬스를 중심으로 이론 교육과 실험∙설계 중심의 산업인재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성균관대

 

성균관대는 ‘배터리학과’와 ‘바이오신약∙규제과학과’를 신설했다. 배터리학과는 삼성SDI와 연계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3명(탐구형 8명, 과학인재 5명), 교과전형으로 5명을 선발한다. 바이오신약∙규제과학과는 수시에서 17명을 선발한다(학생부종합 탐구형 12명, 교과전형 5명).

 

◆세종대

 

세종대 ‘양자지능정보학과’와 ‘국방AI로봇융합공학과’를 신설했다. 첨단학과인 양자지능정보학과는 수시에서 교과전형 8명, 세종창의인재(면접형 8명, 서류형 6명), 기회균형전형 3명, 논술전형 6명으로 총 31명을 선발한다. 

 

국방AI로봇융합공학과는 해병대와 협약해 설치·운영되는 학과로, 사이버국방학과(육군), 국방AI융합시스템공학과(해군), 항공시스템공학전공(공군)에 이은 장교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이다.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국방AI로봇융합공학 특별전형)을 통해 정원 외로 24명을 선발한다.

 

◆연세대

 

연세대는 인공지능융합대학 소속 ‘모빌리티시스템전공’을 신설해 수시에서 15명을 선발한다. 교과전형 4명,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7명, 학생부종합전형(기회균형) 1명, 논술전형 3명이다.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자동차 SW, 친환경 자동차와 같은 미래 자동차 핵심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에 초점을 두며, 4년의 일반 교육과정과 3년 속진형 교육과정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조기졸업 요건 만족 시 3년 만에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중앙대

 

중앙대는 ‘지능형반도체공학과’를 신설했다.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CAU탐구형인재) 전형으로만 10명을 선발한다. 타 대학과 달리 교과전형은 실시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 적극 고려해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된 학과들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선발규모가 교과전형의 2배 이상이어서 해당 학과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수학·과학 교과를 중심으로 학업역량이 충분히 드러나는지, 교과성적 외에 전공(계열)분야에서의 깊이 있는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지 본인의 학생부 경쟁력을 검토해 볼 것을 추천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아쉬움이 있다면 추가할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해 기말고사 이후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유전공 입학 시 진입 불가

 

신설된 학과들은 대부분 첨단학과여서 자유전공학부 등 전공자율선택제에 따른 무전공 모집단위 입학 시 진입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2025학년도에 무전공 모집이 확대된 후 학과 선택에 확신이 없는 수험생들이 자유전공을 택하곤 하는데, 첨단학과의 경우 많은 대학에서 제한을 둔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동국대는 열린자유전공학부 입학생들에게 첨단학과 진입을 허용한다. 서울과기대 바이오메디컬학과도 ST자유전공학부 대상 학과로 포함된다. 반면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연세대, 중앙대는 자유전공(전공개방) 입학 시 올해 신설된 첨단학과를 선택할 수 없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신설 학과들은 대체로 산업계의 수요에 맞춰 개설되는 만큼 졸업 후 진로 전망이 밝은 편”이라며 “본인의 적성에 맞는다면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 입시 결과가 없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우 소장은 “유사 학과들의 전년도 입시 결과와 경쟁률 등을 참고해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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