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중요한 산업에 최적화
엔씨소프트에서 2025년 2월 독립분사한 NC AI가 자체개발한 인공지능(AI) 핵심 기술 ‘바르코 LLM’이 게임을 넘어 패션과 콘텐츠 산업 등에서 빠르게 상용화하고 있다.
바르코 LLM은 NC AI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로 한국어 성능을 비약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챗봇과 자연어 생성, 자동 번역 등 한국어가 중요한 산업 현장에 최적화돼 있다. 다국어 지원 성능을 강화한 ‘바르코 LLM 2.0’과 ‘LLM 평가모델 바르코 저지 LLM’도 있다. NC AI는 바르코 LLM을 미국의 머신러닝 라이브러리 스타트업인 허깅페이스에 공개해 스타트업과 개발자, 중소기업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패션 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모델 ‘바르코 아트패션’은 상용화에 성공했다. MLB와 디스커버리 등 국내외 패션기업은 이 기술을 통해 신상품 개발 주기를 절반으로 단축했다. 게임 분야에서도 NC AI는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 개발 경험을 살려 AI 플레이 불가 캐릭터(NPC) 대화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음성합성 기술력을 제공하고 있다. NC AI 관계자는 “데이터 보호와 AI 윤리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글로벌 진출과 산업별 맞춤형 AI 확장 전략을 통해 국내외 AI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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