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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예원·이동은, ‘스타 등용문’ 맥콜·모나 용평 오픈서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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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4 14:58:55 수정 : 2025-06-24 14: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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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고진영(30·솔레어), 최혜진(26·롯데), 임진희(27·신한금융그룹)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매년 강원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2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을 통해 스타가 됐다. 고진영은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을 차지한 뒤 LPGA 투어에 진출해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최혜진은 2017년과 2019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유일한 선수다. 그는 올해 LPGA 투어 3개 메이저 대회에서 톱10 성적을 냈고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10을 질주해 조만간 데뷔 첫 승도 기대된다. 2022년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우승한 임진희는 이듬해 KLPGA 투어 다승왕(4승)에 올랐고 지난해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박현경(25·메디힐)도 같은 대회를 발판으로 공동 다승왕(3승)에 오르며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 2주 연속 우승, 2주 연속 연장 우승, 시즌 3승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박현경이 27일 개막하는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하는 등 올해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2개 대회에서 출전해 컷 탈락은 없고 톱10 성적을 7번 기록했다. 특히 최근 2개 대회에서 7위, 8위를 기록할 정도로 샷감이 아주 좋다. 대상 레이스도 2위를 달린다. 박현경은 대회를 앞두고 “루키 때부터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해서 정말 영광”이라며 “현재 샷과 퍼트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2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에 따라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3승으로 이번 시즌 다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23·메디힐)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지난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뒀고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 플레이에서 2주 연속 우승했다. 이예원은 다승, 상금, 대상,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타이틀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이예원은 2주 전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23위로 주춤한 뒤 지난주 대회를 건너뛰고 샷감을 더 예리하게 다듬은 만큼 이번 대회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일군 ‘장타 여왕’ 이동은(21·SBI저축은행)도 가공할 장타력을 앞세워 2승 사냥에 나선다. 그는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60.03야드로 장타 1위를 달린다. 그린적중률도 1위(78.51%)에 오를 만큼 자로 잰 듯한 아이언샷까지 장착했다. 버디 공략이 상대적으로 쉬운 선수인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더 헤븐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이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노승희는 이번 시즌 페어웨이 안착률 3위(79.56%), 공이 벙커와 러프 등에 빠졌을 때 파로 막는 리커버리율 1위(73.37%)에 오를 정도로 정확하고 안정적인 게임을 구사해 난도 높은 버치힐 코스 공략에 최적화한 선수로 꼽힌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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