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150만 광역시, 세계 최대 반도체 도시”…‘재선 도전’ 이상일 용인시장의 비전

입력 : 2025-06-23 17:55:21 수정 : 2025-06-23 17:55:2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용인 대도약 기틀 닦아…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인구 150만 광역시 ‘비전’…반도체 신도시 등 일조
‘격자형 도로망’ 동서남북 연결…고속도까지 10분
“다양한 난제 풀어”…‘일하는 시장’ 내년 재선 도전
“용인은 서울의 98%에 달하는 큰 지역입니다. 3년간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 용인의 대도약을 위해 기반을 닦아왔어요. 정파에 구애받지 않고 민생을 위해 일했습니다.”

‘일하는 시장’으로 불리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세계 최대 반도체 중심도시로, 150만 광역시를 향한 여정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 재선 도전 여부에 대해선 “시민들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계속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이 시장은 23일 경기 용인시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의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의 과제를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교통망 확충’으로 요약했다. 그는 “교통망은 반도체 기업들의 인적·물적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필요하다”며 “국도 45호선, 국도 42호선, 국가지원지방도 84호선 등의 확장이나 우회도로 개선 등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내 곳곳에서 10~20분 사이에 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에 진입할 수 있는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등 첨단 기업에서 일하는 IT 인재와 시민들이 10개 고속도로와 7개 고속화도로를 촘촘히 잇는 도로망을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경기광주역에서 에버랜드를 거쳐 이동·남사까지 이어지는 38㎞ 구간의 경강선 연장, 경기남부광역철도 및 화성 동탄∼평택 부발선 건설 등 철도 인프라 확충도 강조했다. 

 

“지난 3년간 진짜 많은 일을 했습니다. 경찰대 옛터 개발 확정,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고기교 확장 추진, 영동고속도로 동백IC 개설 확정, 플랫폼시티 개발이익 용인 재투자 등 난제를 해결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만들려하지 않던 특례시지원특별법 제정에도 일조했습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23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 시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꼽아달라는 요청에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송탄상수원보호구역·경안천수변구역 규제 해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등을 열거했다.

 

그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212건의 공약 중 137건(65%)을 완료하고 205건(97%)을 진행 중”이라며 “지난 3년간 공약 이행 평가에서 연속 A등급을 받은 건 모두 용인시 최초의 성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별 랜드마크 공원 조성과 지역 축제 육성, 안전도시 및 복지체계 구축, 골목상권 활성화 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의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 용인시 제공

이 시장은 ‘새 정부 기조에 용인시의 발전전략이 영향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반도체 프로젝트나 규제 해제 등이 모두 민생과 관련된 것으로 정파에 구애받을 일이 없다”면서 “저는 중앙부처 과장도 직접 만나 논의한다. (정권이 바뀌어도) 모든 게 의지와 능력의 문제라고 생각하며, 민생·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중앙정부도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찰과 상상력, 실천으로 50년, 100년 뒤를 내다보는 용인시 정책을 만들어 대한민국 선도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상큼 발랄'
  • 박보영 '상큼 발랄'
  • 고윤정 '매력적인 미모'
  •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인형 미모'
  •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눈부신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