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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의료재단·연세의료원, 공동 진료·교육·연구 협약

입력 : 2025-06-23 10:49:38 수정 : 2025-06-23 10: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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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진·진료 정보 공유…상급병원 없는 제주 원정 진료 해결”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제주의 수도권 원정 진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라의료재단과 연세의료원이 손을 맞잡았다.

 

한라의료재단은 연세의료원과 공동 진료·교육·연구 등 의료 전반에 걸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한라의료재단과 연세의료원이 지난 20일 제주한라병원에서 공동 진료·교육·연구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라의료재단 제공

지난 20일 제주한라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환자 진료 과정에서의 전문의 간 협진, 진료 정보 공유 등을 바탕으로 한 공동 진료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전공의·전임의·의대생 등에 대한 교육·수련 프로그램 공동 운영, 의학 관련 교육·연구 활동과 의료기술 및 치료법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정기적인 실무 협의회를 구성해 세부 과제를 실행해 나가고, 상호 신뢰와 특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공동 진료를 핵심으로 한 이번 협약은 최근 제주에서 쟁점이 되는 수도권 원정 진료 문제 해결을 위한 제주한라병원의 적극적인 조처다.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은 협약식에서 “연세의료원과 한라의료재단의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은 물론 전반적인 의료 영역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모범적인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한라의료재단 이사장은 “국내 최고 수준 의료기관과의 협약으로 굳이 서울로 가지 않더라도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제주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의료기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제주지역에 중증질환 중심 의료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다른 지방으로 나가 진료를 받는 ‘원정 진료’ 문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에는 500병상 이상 대형 종합병원이 2곳 있지만 상급종합병원 같은 치료 역량을 갖추지 못해 2021년 기준 타지역 원정 진료에 나서는 도민 환자가 전체 환자의 16.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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