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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美 이란 공습에 급등…장 초반 138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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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3 10:42:10 수정 : 2025-06-23 10: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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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 초반 급등해 138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15.5원 오른 138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2990.76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375.50원, 코스닥 지수는 776.27 포인트. 뉴시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 대비 9.4원 오른 1375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이 다소 확대됐다.

 

미국은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심 핵 시설 세 곳을 전격 공습함으로써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했다. 이에 이란 의회가 주요 원유·가스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의결하면서 국제 유가가 크게 뛰었다. 이는 물가 부담을 확대하고, 결과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면서 달러 강세를 지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단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한동안 달러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99.212까지 상승했다.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4% 오른 98.984 수준이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1.22엔 오른 146.52엔으로 집계됐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1차로 (원·달러 환율) 1400원이 주목되는 가운데 유가에 환율이 연동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비상대응TF 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한층 강화될 수 있으며, 국제유가 불안 등으로 글로벌 경기·물가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재는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필요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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