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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토 맹활약에 시작된 한화의 행복한 고민…플로리얼, 보낼껴 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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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3 00:06:48 수정 : 2025-06-23 00: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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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에스테반 플로리얼 대체 외국인으로 독수리 군단에 합류한 루이스 리베라토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면서다. 한화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입가에 미소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

 

한화 리베라토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2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했다. 리베라토는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백넘버 0번을 달고 타석에 선 리베라토는 1회 키움 선발 알칸트라가 던진 시속 149㎞직구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화가 3-0으로 앞선 2회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리베라토는 알칸트라 직구를 노려 안타를 만들었다. 몸쪽에 들어온 직구를 잡아당겨 만들어 낸 안타였다. 플로리얼이 몸쪽 공에 약했던 반면 리베라토는 안타를 만들어 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이때 2루에서 심우준이 3루를 향해 달리다 귀루하는 과정에서 태그아웃되면서 이닝은 종료됐고, 베이스 위에서 리베라토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4회 타석에 들어선 리베라토는 다시 두 번째 공 직구를 노려쳐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생산했다. 멀티히트를 완성한 리베라토는 5회 바뀐 투수 정세영 초구를 받아쳐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는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졌지만 리베라토는 송구가 느슨하게 이뤄지는 틈을 타 2루까지 내달렸다. 심판의 세이프 판정에 리베라토는 1루를 향해 독수리 발톱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19일 입국한 리베라토는 곧바로 1군 엔트리에 합류해 이날 첫 경기를 가졌다. 낯선 환경에서 치른 첫 경기부터 리베라토는 맹타를 휘두르며 플로리얼 공백을 완전하게 지웠다. 한화는 앞서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타자”라며 “수비 범위가 넓고 외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리베라토는 뜬공 처리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첫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익수와 수비범위가 겹칠 땐 적극적으로 사인을 보내며 타구를 처리했다.

 

리베라토는 6주통안 5만달러를 받고 뛰기로 돼 있다. 만약 리베라토가 계약기간 내내 이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아쉽지만 플로리얼과는 작별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 플로리얼은 65경기 258타수 70안타 타율 0.271 8홈런 13도루를 기록하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한화 관계자는 “아직 한 경기를 치렀을 뿐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제2의 라이언 와이스가 되길 기대하는 눈치다. 와이스는 지난시즌 히카르도 산체스 대체 외국인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2024시즌이 끝나고 한화와 최대 95만 달러 조건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시즌 16경기에서 91.2이닝을 던진 와이스는 5승5패 평균자책점 3.73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와이스는 한 단계 상승한 기량을 선보이며 15경기  95.1이닝 9승2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어느 팀 1선발 부럽지 않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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