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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못 한다는데…노르웨이 총리, ‘GDP 5% 수준 방위비’ 지출 공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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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1 14:51:48 수정 : 2025-06-21 14: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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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가 국방 분야 및 안보 관련 기반 시설 확충 지출액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요구한 수준인 국내총생산(GDP)대비 5%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스퇴르 총리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국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나토 동맹국들과 함께 공동 안보에 기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4월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 AP연합뉴스

앞서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오는 24일부터 이틀동안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 예정인 나토 정상회의에서 방위비를 GDP 대비 5%로 설정하는 것에 나토 회원국들이 동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노르웨이는 뤼터 사무총장의 제안에 따라 전통적인 국방 분야에 GDP의 3.5%를 지출할 계획이며 이는 우크라이나 군대에 대한 재정 지원을 포함한다. 또한 국방 분야 관련 인프라 확충에 추가로 1.5%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국가통계청(SSB)는 2024년 국방에 GDP의 약 2.2%를 지출했으며, 이는 2022년 최저치인 1.4%에서 증가한 수치라고 지난 4월에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025년 GDP 3.3%가량의 방위비를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르웨이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추가 차입 없이 군사 지출 증대를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국가로, 세계 최대 규모인 약 2조 달러(약 2738조원) 규모의 국부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스퇴르 총리는 스페인의 나토 5% 계획 제외 요청에 대해서는 다음 주 정상회담에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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