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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뉴질랜드 총리에 “무역투자·과학기술 협력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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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0 14:52:19 수정 : 2025-06-20 14: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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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중국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를 만나 양국 협력 강화와 다자 무역 체계 수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럭슨 총리를 만나 “수교 50여년 동안 중국-뉴질랜드 관계는 국제 형세의 변화를 겪었지만 장기간 중국과 서방 선진국 관계의 선두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은 상호보완의 이점을 발휘하고, 무역·투자 협력을 심화하며, 과학·기술 혁신과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등 영역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야 한다”며 “교육·문화·청년·민간·지방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AFP연합뉴스

시 주석은 “중국과 뉴질랜드 간에는 역사적 원한과 갈등이 없고, 근본적인 이익 충돌도 없다”며 “전후 국제 질서의 건설자이자 수호자로서 양국은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시스템과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 무역 체제, 국제적 공평·정의를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럭슨 총리는 “뉴질랜드는 대(對)중국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계속 지킬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럭슨 총리는 이어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면서 무역·투자 규모 확대와 농업·어업·유업(乳業) 협력 심화를 하고, 관광·교육 등 영역의 인문 교류를 긴밀히 하면서 양국 관계가 더 큰 발전을 얻도록 이끌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세계는 불확실성으로 가득하고, 국제 사회는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뉴질랜드는 중국과 적극 소통·협조해 다자 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할 용의가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럭슨 총리는 지난 17일 상하이에 도착해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중국은 뉴질랜드의 최대 수출국으로, 지난해 기준 뉴질랜드의 대중국 수출은 208억5000만뉴질랜드달러(약 17조3000억원)이었다. 하지만 뉴질랜드 자치령인 쿡 제도가 지난 2월 뉴질랜드와 협의 없이 중국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면서 양국 사이에 정치적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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