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na Pacers forward Pascal Siakam (43) celebrates a basket against the Oklahoma City Thunder during the second half of Game 6 of the NBA Finals basketball series, Thursday, June 19, 2025, in Indianapolis. (AP Photo/Michael Conroy)/2025-06-20 11:54:54/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미국 프로농구(NBA) 2024∼2025시즌의 최강팀을 가리는 파이널이 최종 7차전까지 간다. 2승3패로 엘리미네이션 게임에 몰렸던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홈에서 완승을 거두며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갔다.
인디애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 NBA 파이널(7전 4승제) 6차전 홈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108-91로 이겼다.
3차전까지 시리즈를 2승1패로 리드하던 인디애나는 4,5차전을 모두 내주며 2승3패에 몰렸다. 그러나 홈인 인디애나폴리스로 다시 돌아와 서부 콘퍼런스 1번 시드이자 올 시즌 정규리그 최고승률(68승14패)을 거둔 오클라호마시티를 초반부터 앞서나간 끝에 17점차로 대파하면서 파이널 승부를 7차전까지 몰고갔다.
두 팀 모두 창단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케빈 듀란트-러셀 웨스트브룩-제임스 하든의 ‘빅3’가 주축으로 뛰던 2011∼2012시즌에 파이널에 올랐으나 르브론 제임스-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보쉬의 ‘빅3’을 앞세운 마이애미 히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12시즌 만에 파이널에 올라 5차전까지 3승2패로 앞서나가며 6차전에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패하면서 7차전 외나무다리 승부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인디애나 역시 레지 밀러가 팀을 이끌던 1999∼2000시즌에 파이널에 올랐으나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의 ‘쌍포’를 앞세운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5년 만에 팀 역사상 두 번째 챔프전에 오른 인디애나는 이날 승리를 통해 다시 한 번 우승의 꿈을 키웠다.
누가 이기든 창단 첫 우승을 하게 되는 최후의 7차전은 23일 오클라호마시티의 홈인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다.
Indiana Pacers forward Obi Toppin (1) celebrates with forward James Johnson (16) during the second half of Game 6 of the NBA Finals basketball series against the Oklahoma City Thunder, Thursday, June 19, 2025, in Indianapolis. (AP Photo/Michael Conroy)
Indiana Pacers guard Tyrese Haliburton, right, passes over Oklahoma City Thunder forward Chet Holmgren (7) during the first half of Game 6 of the NBA Finals basketball series, Thursday, June 19, 2025, in Indianapolis. (AP Photo/Abbie Parr)/2025-06-20 13:00:01/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디애나에서는 식스맨으로 나선 오비 토핀이 3점포 4개를 포함해 20점 6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했다. 지난 5차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이날 출전이 불투명했던 인디애나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전반에만 12점을 넣으며 투혼을 발휘했고, 최종 14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전담마크하는 앤드류 넴하드도 17점 4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2옵션 파스칼 시아캄은 1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들을 포함해 인디애나에서는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가 21점을 올리긴 했으나 턴오버를 무려 8개나 저지르며 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팀 공격 전개까지 맡고 있지만 길저스-알렉산더의 어시스트는 단 2개에 불과했다. 2옵션 제일런 윌리엄스는 16점에 그쳤다.
Indiana Pacers center Myles Turner dunks against the Oklahoma City Thunder during the second half of Game 6 of the NBA Finals basketball series, Thursday, June 19, 2025, in Indianapolis. (AP Photo/Michael Conroy)/2025-06-20 13:00:00/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diana Pacers guard Tyrese Haliburton hugs NBA hall of fame Reggie Miller, left, after Game 6 of the NBA Finals basketball series against the Oklahoma City Thunder, Thursday, June 19, 2025, in Indianapolis. (AP Photo/Michael Conroy)
인디애나는 첫 쿼터를 3점 차로 앞선 채 마친 뒤 2쿼터에서 강력한 수비로 오클라호마시티의 득점을 17점으로 묶는 한편 36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2쿼터 시작하고 약 3분이 흐른 시점에 인디애나는 오클라호마시티에 1점 차로 쫓겼으나, 할리버튼의 스텝백 3점을 포함해 연속 11득점 하는 동안 상대 실책도 3개나 유발하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게다가 에런 니스미스가 쿼터 막판 3점포와 플로터 등으로 홀로 내리 6득점하더니, 할리버튼과 시아캄이 연속 6득점하며 18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종료 직전에 시아캄과 토핀의 연속 3점포로 격차를 27점으로 벌린 인디애나는 마지막 쿼터를 무난히 보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Oklahoma City Thunder guard Shai Gilgeous-Alexander and forward Dillon Jones (3) leave the court after Game 6 of the NBA Finals basketball series against the Indiana Pacers, Thursday, June 19, 2025, in Indianapolis. (AP Photo/Michael Conroy)
Oklahoma City Thunder guard Shai Gilgeous-Alexander, right, stands with teammates during a timeout during the second half of Game 6 of the NBA Finals basketball series against the Indiana Pacers, Thursday, June 19, 2025, in Indianapolis. (AP Photo/Michael Conroy)
epa12186610 Indiana Pacers guard Tyrese Haliburton (C-R) gets a hug from his girlfriend after game six of the NBA finals between the Oklahoma City Thunder and the Indiana Pacers at the Gainbridge Fieldhouse in Indianapolis, Indiana, USA, 19 June 2025. EPA/BRIAN SPURLOCK SHUTTERSTOCK OUT/2025-06-20 13:47:41/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3점슛 성공률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인디애나는 토핀의 4방을 포함해 총 15개의 외곽포를 쏘아 올렸으나 오클라호마시티는 그 절반인 8개에 불과했다. 실책 역시 인디애나가 10개만 저지른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두 배가 넘는 21개를 쏟아내면서 자멸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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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0508582010111050000002025-06-20 14:0:372025-06-20 14:0:350“7차전까지 가자”… 할리버튼 부상 투혼, 오비 토핀 맹폭 앞세운 인디애나, 오클라호마시티 꺾고 파이널 승부 7차전으로 끌고갔다세계일보남정훈afb928cd-61cb-4438-9036-c8824102abf0che@segye.com